이데아 슈라우드
SR 위성전송복
졸자한테는 못 이겨! 1화
<이그니하이드 기숙사 - 이데아의 방>
"별 보내기" 2일 전──
이데아 : …………후우. 이걸로 이론상으로는 완벽. 이제 마도 실드 제어 프로그램만 확인하면 되고 "스타게이즈 기어"는 어떻게든 의식에 맞출 수 있을 것 같네.
오르토 : "소원별"을 구름 위로 옮긴다고 들었을 때는 놀랐지만…… 정말로 우주까지 날아갈 수 있는 기어를 완성시키다니, 역시 형은 대단해!
이데아 : 아무래도 우주와 인간형 로봇의 콜라보는 로망이니까. 예전부터 설계하는 걸 망상했던 게 도움이 됐어. 근데 지금은 완벽해 보여도 시운행을 하면 버그가 산더미처럼 발견될 테니 방심할 수는 없지. 그렇다고는 해도…… 흐힛 이 단기간에 설계와 개발…… 뿐만 아니라 "위성전송복"을 모티브로 하여 심혈을 기울인 디자인…… 졸자 역시 천재 아냐?
오르토 : 우선 완성은 했으니까 쉬는 게 어때?
이데아 : 확실히. 최종적인 확인은 신경을 많이 써야 하니까 만전의 컨디션을 취해야 하겠네요. 이쯤에서 일단 쉴까. 그럼 참았던 게임이나 해볼까!
오르토 : 내가 제안한 휴식은 자는 거였는데. 왜냐면 형은 11시간 35분 6초 동안 작업하고 있었어.
이데아 : 문제없음! 오히려 플레이하는 게 졸자의 활력이 될 거야.
오르토 : 몸보다 멘탈 케어를 우선시한다는 거구나. 오늘은 무슨 게임을 하면서 놀 거야?
이데아 : 최신 TPS 게임!도 좋지만 여기선 굳이 「스타 로그」! 역시 우주라고 하면 이거잖아!
오르토 : 형은 그 레트로 게임을 정말 좋아하니까.
이데아 : 오르토도 좋아했었지? 둘이서 몇 번이나 클리어했었나.
오르토 : 너무 많이 해서 게임기 전원 코드를 감춘 적도 있었던가.
이데아 : 그런 일 있었지, 그립네.
오르토 : 그래도 형은 바로 전원 코드를 직접 만들어서 켜줬었잖아.
이데아 : 후히히! 코드를 숨긴 것 정도로 졸자들한테서 「스타 로그」는 빼앗을 수 없는 것이다!
오르토 : 응. 속편이 발표됐을 때는 둘이서 팔짝팔짝 뛰면서 좋아했었지…….
이데아 : 뭐, 그 후 개발팀이 해산했다는 속보가 있어서 절망했습니다만. 아무튼 「스타 로그」는 우리의 추억이 담겨있는 최고의 게임이야. 얼른 기동해서…….
(딸깍 딸깍)
이데아 : 어라? 잘 안돼. 접속이 안 좋나?
오르토 : 잠시만 형. 내 블로워 장치로 먼지를…….
이데아 : 괜찮아 괜찮아. 소프트를 한 번 빼고 단자부를 이렇게…… 후─! 후─!
(딸깍 띠링!)
이데아 : 됐지?
오르토: 아하하. 형이 숨을 불어서 부팅하는 것도 오랜만이네. 같이 플레이했을 때도 선명하게 기억나는데 형한테 이겨본 적이 한 번도 없어.
이데아 : 「스타 로그」는 플레이어 스킬만으로는 형을 이길 수 없다고. 상대방의 자동 추적 공격이나 레이더 색적을 재밍 장치로 방해하거나…… 어쨌든 이 게임은 머리를 써야 해!
오르토 : 간단하게 말하지만 옛날의 나한테는 어려웠었어. 그러고 보니 형, 실제로 재밍 장치를 만들지 않았어? 그건 어떻게 됐어?
이데아 : 아아…… 평타만 쳤을 때 만든 "그거"말이지. 방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생각해.
오르토 : 헤에~ 그 오래된 걸 본가에서 가져왔구나?
이데아 : 본가에 놔뒀다가 잡동사니로 잘못 알고 버리는 건 싫으니까. 어렸을 적에 만든 거라 전체적으로 조잡하지만…… 거기엔 졸자의 「스타 로그」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이 담겨있다는 것이죠.
오르토 : 언젠가 형이 속편을 플레이할 수 있으면 좋겠네.
이데아 : 오르토…….
오르토 : 내일 "별 보내기" 힘내자!
이데아 : 으, 응. 힘내자…… 흐헷.
이데아 : (……오르토가 그 축제에 진지하게 임하는 건 졸자의 소원을 이뤄주고 싶어서겠지. 그리고 "지금의" 오르토와 내 추억(메모리)을 늘리고 싶기 때문이야. 오르토의 소원에 답하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스타게이즈 기어"를 완성해야 해. 남은 문제는……)
졸자한테는 못 이겨! 2화 (完)
<이그니하이드 기숙사 - 이데아의 방>
"별 보내기" 의식, 당일──
이데아 : 오르토, 진짜 혼자서 괜찮겠어?
오르토 : 응. 세부적인 조정만 남아서 괜찮아. 이제 곧 의식이 시작될 시간이잖아? 형은 걱정하지 말고 회장에 가.
이데아 : 알았어. 거기서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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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니하이드 기숙사 - 복도>
이데아 : 오른쪽, 왼쪽, 클리어! ……후우. 퀵피크는 FPS 게임의 기본이니까요. ……좋아. 지, 지금부터 작전 행동을 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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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니하이드 기숙사>
이데아 : 히익…… 아직 기숙사를 나오지도 않았는데 실전을 생각하니 배가 아파졌어……. 사람…… 많이 오겠지…… 그래! 관중을 게임 NPC라고 생각하자. NPC는 정해진 대사를 말할 뿐인 존재. 그런 녀석들의 시선 따윈 신경 써봤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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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의 방>
웅성웅성웅성……
이데아 : 우웃! 생각했던 것보다 필드에 NPC가 너무 많은데요~!? 뭐야 :소원별" 모으기에는 비협조적이었던 주제에 결국 축제라니까 바─로 몰려와서는……… 떠들썩하면 뭐든 좋은 거겠지…… 이래서 양캐는…… 투덜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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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트리트>
웅성웅성 웅성……
이데아 : 아니 잠깐. 타임 타임! 냉정하게 생각해서 이런 눈에 띄는 장비로 나가다니 졸자를 타켓팅 해달라는 거나 마찬가지! 이, 일단 퇴각! 아. 하지만 거울의 방에서는 계속해서 사람이 나오는데…… 교사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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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뜰>
이데아 : 하아…… 하아…… 주변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아……. 졸자…… 뭐 하는 거야…… 오르토를 위해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그래도 역시 싫사와요~~~. 어째서 졸자는 이런 가난한 복권을…….
빌 : 뭐하고 있어?
이데아 : 히이이이익!! 비, 빌 씨!?!?
빌 : 너, :스타게이저"잖아. 식전은 어떡하고?
이데아 : 그게, 졸자는 그…….
빌 : 설마. 사람들 앞에 나서기가 두려워서 숨어있던 건 아니겠지?
이데아 : 으으…….
빌 : 하아…… 한심해.
이데아 : 그, 그치만……. (태블릿으로 전환) 이런 모습으로, 게다가 머리카락이 불타고 있는 녀석이 사람들 앞에 나가서 북을 치면 웃음거리가 될 게 뻔해! 졸자는 빌 씨처럼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있는 인간과는 다르거든.
빌 :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오히려 나만큼,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사람은 따로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데아 : 하? 무슨 뜻?
빌 : 혹시 너와 나의 차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할 수 있는 둔감력 차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니? 그렇다면 반대야. 아무런 무기도 갖지 않고 세상에 노출되는 건 나는 견딜 수 없어. 그렇기 때문에 자신 있게 사람들 앞에 설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을 갈고닦는 거지.
이데아 : 즈, 즉 중요한 건 무시 스킬이 아니라고…….
빌 : 당연하잖아. 게다가 너…… 그런 화려하고 전통적인 복장으로 세레머니의 주역을 맡는 거지? 시선은 물론, 휴대폰으로 찍혀서 마지카메에 퍼질 게 분명해.
이데아 : 히이이이이이이! 마음을 진정시켜 주기는커녕 상처에 소금을 뿌릴 줄은……. 마지카메에 확산……. 그, 그럴 가능성도 생각해보긴 했지만 새삼 현실을 직시하게 되니, 괴로워……. 학원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된다니 졸자한테는 완전 무리겜. 북을 치는 스킬은 늘었어도 촬영하면서 하는 플레이는 얘기가 달라……. 결국 찍히는 걸 좋아하는 양캐랑 졸자가 이 세계선에서 교차하는 일은 영원히 없어.
빌 : 꽤나 실례되는 말투네. 나 역시 누구나 자신을 찍거나 마지카메에 올리게 하는 건 아니야. 상대에 따라서는 촬영조차 허락하지 않아.
이데아 : 촬영도, 못 하게……. 그거다!
빌 : 하아? 뭐야 갑자기.
이데아 : 역시 졸자, 이 방법이라면 온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지도 몰라요. 그렇게 정했으면 바로 준비다. 앞으로 어떻게든 시선을 참으면서 의식을 하면……
빌 : 중얼거리면서 가버렸는데 뭐니, 저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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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뒤편 숲 - 거목>
루크 : 고속으로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비상체…… 혹시 오르토 군일까?
빌 : 너, 저게 보이니? 여전히 변태적으로 시력이 좋구나.
루크 : 뭐, 그보다……. 다른 신경 쓰이는 것이라도?
빌 : 그렇게 남의 시선을 두려워했던 이데아가 당당하게 북을 치고 있다는 것에, 조금 놀랐을 뿐.
루크 : 흠. 자기 방의 군주가…….
(둥! 둥! 탁! 탁!)(둥! 두둥! 탁! …탁!!)
이데아 : 듀스 씨, 트레이 씨, 졸자는 모두 풀 콤보! 실수하면 두 사람 탓이라구요!

이데아 : (마, 많은 사람들이 날 보고 있고, 북을 치는 것도 빡세. 솔직히 기력도 체력도 한계…… 하지만 오르토가…… "동생"이 필사적으로 하늘로 향하고 있으니까 나만 리타이어 하는 건 안 돼! 이 미션을 깰 때까지 포기하지 않아!)
케이토 : 이데아 군, 엄청 분위기 탔잖아! 평소의 얌전한 모습과의 갭, 대박! 기념으로 동영상 찍어놔야지─☆ ……어라? 이상하네.
에이스 : 왜 그래요?
케이토 : 왠지 카메라 어플이 안 뜨네.
에이스 : 제 폰으로 찍을까요? ……응? 어라, 내 것도 안 돼!
케이토 : 마지카메도 작동이 안 되는데 이 주변이 전파가 나쁜 건가? 모처럼의 셔터찬스가─!
이데아 : (히힛! 빌 씨와 헤어진 후에 방에서 가져온 재밍 장치…… 그걸 기동 중인 지금, 근처에서는 휴대폰의 카메라나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것은 불가능! 하하하하하. 정보 약자 NPC들 플레이어 스킬만으로는 졸자한테는 못 이겨! 세계적인 웃음거리만 되지 않는다면 조금만 더…… 졸자는 견딜 수 있는 것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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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니하이드 기숙사 - 이데아의 방>
"별 보내기" 며칠 후──
이데아 : …………하아. 무사히 "별 보내기" 퀘스트, 미션 컴플리트. "스타게이저" 칭호 배지 획득……. 전략대로 졸자의 사진을 올린 학생은 없었어. 하지만! 설마 취재하러 온 현지 기자의 카메라가 필름식일 줄은! 로컬 신문에 커다랗게 게재되어 버렸다…… 불찰. 하아…… 최신 기술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아날로그에 패배하는 일, 있지 있어…… 크~ 분하다. 기분 전환으로 게임 소식이라도 확인을…… 응? 이 기사…… 어라? 어? 잠깐만. 진짜……?
이데아 : 에에에에!?
이데아 : 스…… 「스타 로그의 속편 제작 결정」? ㄹㅇ? 출처는? 경제신문 인터뷰 기사!? 진짜잖아! 마, 말도 안 돼…… 이런 기적이 일어나다니! 이러고 있을 순 없어요! 얼른 오르토에게도 보고해야만!
오르토 슈라우드
SR 스타게이즈˙기어
이루어지기를!! 1화
<이그니하이드 기숙사 - 이데아의 방>
오르토 : 좋아, "스타게이즈˙기어" 장착완료. 어때? 형. 새로운 바디 어울…….
이데아 : ……새근……새근…….
오르토 : 어라, 형 잠들었어? ……무리도 아닌가. "별 보내기" 의식까지 이 바디를 완성하기 위해 밤새도록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그래. 형이 쉬는 동안 새로운 성능을 시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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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뒤편 숲>
오르토 : 『 대기권 돌파용 어태치먼트. "스타게이즈˙기어" 기동. 부스터의 출력을 40%로 설정. 지상에서 20m 높이까지 부상합니다』
오르토 : ……으앗! 고출력을 내면서 공중에서 밸런스를 유지하는 건 어렵구나. 일기예보에서는 당일에 거대한 적란운이 발생한다고 했지. 그걸 돌파해서 "소원별"을 우주까지 보내려면…… 역시 형이 예상했던 대로 비행 중에 자세를 제어하는 게 과제가 될 것 같아. 하지만 시험 비행을 거듭해 궤도나 공력 저항 데이터를 모으면 컨트롤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거야. 좋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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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기 : 레오나 씨─, 있으면 대답해주세요─. 정말이지, 곧 있으면 기숙사장 회의 시간인데 어디서 낮잠을 자는……
(고오오오오……)
라기 : 응? 뭔가 위에서 이상한 소리가…… 오르토 군!? 오르토 군이 하늘을 엄청 날고 있어!? 코뿔새보다 높잖아여! 게다가 발에서 불꽃같은 게 나오는데 괜찮은 검까!?
오르토 : 아, 라기 붓치 씨! 이건 사정이 있어서…… 지금 내려가서 설명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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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기 : 소…… "소원별"을 우주까지 운반!?
오르토 : 응. 이 계획이라면 아무리 날씨가 안 좋아도 별이 보이는 곳에 "소원별"을 장식할 수 있잖아?
라기 : 아니아니, 천진난만하게 말하고 있지만 행선지는 우주라고여!? 하늘 위는 굉장히 춥다고 들었고, 강풍에 휩쓸리거나 벼락을 맞거나…… 엄청 위험할 것 같지 않슴까. 저는 무모한 계획이라고 생각하는데여.
오르토 : 낙뢰는 조금 무섭지만 괜찮아! 이 바디는 형이 만들었는 걸. 분명 성공할 거야.
라기 : 이데아 씨가 얼마나 마도공학의 천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까지 하는 의미가 있슴까?
오르토 : 응! 어떻게든 이루고 싶은 것이 있어서 나는 매년 같은 소원을 빌고 있어.
라기 : 헤에~. 오르토 군은 귀여운 얼굴을 하고선 집념이 꽤 강하네여. 도대체 어떤 소원인가여?
오르토 : 형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그렇게 빌고 있어.
라기 : 에엣!? "자신"이 아니라 이데아 씨를 위해서?
오르토 : 그렇긴 한데, 뭔가 이상했나?
라기 : 아니─ 꽤 착한 아이라고 생각해서.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축제일 뿐이고……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 보면 어떰까?
오르토 : 욕망을…… 드러내?
라기 : 맞아맞아. 이 학원의 학생들은 양심이라곤 제로임다. 『왕이 될 수 있기를』이라던가 『평생 배불리 먹을 수 있기를』라던가?
오르토 : 나는 왕위 계승권을 갖고 있지 않고 에너지 공급에 대한 불만도 없는데.
라기 : 지금 건 어디까지나 비유일 뿐이에여. 아직 당일까지는 시간이 있으니까 생각해 보는 건 어떻슴까? ……라고 얘기할 때가 아니었어. 레오나 씨를 찾아야 해여! 그럼 이만, 오르토 군!
오르토 : 안녕. 라기 붓치 씨는 재밌는 말을 하는구나. 나의 소원…… 나의 욕망…… 그런 건 당연하잖아.
SR 스타게이즈˙기어
이루어지기를!! 2화 (完)
"별 보내기" 당일 ──
<안뜰>
오르토 : 거대한 비구름이 점점 학원으로 다가오고 있어. 서둘러야 해…… ──가자. 형이 만들어 준 이 "스타게이즈˙기어"가 나설 차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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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트리트>
레오나 : ……응? 뭐야 저 녀석.
라기 : 뭠까, 레오나 씨?
레오나 : 앞을 봐. 주위엔 거목으로 향하는 사람들 뿐인데…… 무순의 동생이 역주행해서 학원쪽에서 이쪽으로 오고 있다고.
라기 : 하? 무순의 동생이 누구…… 아, 오르토 군!
오르토 : ! 라기 붓치 씨! 레오나 킹스칼라 씨도!
라기 : 그 모습을 하고 있다는 건 진짜로 할 생각이군여.
오르토 : 물론! 테스트를 거듭해 자세 제어 정확도가 98%까지 향상됐고, 꼭 성공시킬 거니까 기대해. 그럼 급하니까 나는 갈게!
레오나 : ……어이, 대체 무슨 얘기냐.
라기 : 조금 있으면 알게 될 검다. 시시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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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오르토 : 우와아…… 거대한 적란운이 학원 위를 뒤덮었어. 『대상을 관측 ── 운정고도 10km. 대류권 상부의 기온, 영하 70도. 구름 내 방전확인』 ……저 구름을 뚫고 우주로 가는 건 힘들 것 같지만, 할 수 밖에 없어.
(……치직)
이데아 : 『……여긴 이데아. 오트로, 내 목소리 들려?』
오르토 : 형! 통신상황 양호. 음성은 잘 들려! 방금 막 운동장에 도착했어. 여기라면 넓으니까 부스터 출력을 높여도 인적 피해 확률은 0.05%야.
이데아 : 『……알겠어. 조심해』
오르토 : 응! 다녀올게, 형! 『대기권 돌파용 어태치먼트. 부스터 출력을 80%로 설정 ── "스타게이즈˙기어" 기동』 모두의 "소원별"을 반드시 우주까지 보내겠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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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뒷편 숲 - 거목>
라기 : ……응? 뭐야 저건? 운동장 쪽 하늘이 빛나고 있…… 뭔가가 고래구름 쪽으로 일직선으로 날아감다! 저 로켓같은 건 오르토 군!?
하츠라뷸 기숙사생 : 우왓, 저기 봐! 거목에 장식한 "소원별"이 로켓에 끌려서 하늘로 올라가고 있어!?
라기 : ……하핫.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엉망이라고 생각했는데 저 애, 정말로 우주까지 가버릴 생각인 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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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토 : ……읏! 위험해! 마도 실드 의 발동이 늦었더라면 번개에 직격할 뻔 했어……. 시야도 나쁘고 바람도 강해서 좀처럼 생각대로 되지 않네……
오르토 :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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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뒷편 숲 - 거목>
오르토 : (사람들 앞에 나서기 싫어하는 형이 지금 여러 사람 앞에서 북을 치면서 노력하고 있어. 그런 형을 위해서라도…… 이런 곳에서 멈출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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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기 :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 보면 어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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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토 : (있잖아, 라기 붓치 씨. 나의 소원…… 나의 욕망…… 그게 "형"이야. 형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게 나에게 가장 기쁜 일이야. 좋아, 의욕이 생겼어. 파워 전개로 가자! 『대기권 돌파용 어태치먼트. 부스터 출력 재설정. 마도 에너지 충전 중…… 90%…… 100%……… 120% 완료.』이런 구름 따위는 돌파해서 반드시, 꼭 "별 보내기"를 성공시키는 거야──!! 하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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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
오르토 : ……!! 해냈다! 고래구름을 빠져나왔어!! 『전신 상태 확인. 바디 파손, 구동률 저하 이상 없음. 올 클리어.』 다행이야, 계획을 속행할 수 있겠네. 이대로 단숨에 대기권까지 올라가서 모두의 "소원별"을 투하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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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뒷편 숲 - 거목>
하츠라뷸 기숙사생 : 우왓! 갑자기 구름이 사라져서 하늘이 개고 있어!?
디어솜니아 기숙사생 : 아까 로켓같은 게 구름 한가운데는 뚫어서 그런가?
사바나클로 기숙사생 : 봐 봐, 구름 사이로 별똥별이!? 심지어 대량으로!!
스카라비아 기숙사생 : 저거 혹시 우리들의 "소원별" 아냐? 우오오, 올해 "별 보내기" 대단해─!! 예쁘다…….
라기 : ……설마, 정말로 해내다니.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우주까지 가는 거니까……. 오르토 군, 자신을 위한 진짜 소원을 비는 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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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오르토 : 『지상으로부터 고도…… 100km를 돌파! "스타게이즈˙기어"…… 우주 공간에 도달 확인.』 형과 나와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듀스 스페이드
SR 위성전송복
예전에, 저는 1화
<안뜰>
듀스 : 오른발 앞! 왼발 앞! 오른쪽! 왼쪽! 오른쪽! 왼손을 들고! 빙 돌아서…… 허리를 숙인다!! 하아…… 하아……. 어떠셨나요! 아짐 선배, 바이퍼 선배!
쟈밀 : 완전히 틀렸어.
듀스 : 에엣. "별 보내기" 춤, 이번에야말로 잘 췄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림 : 허둥지둥거려서 거슬려─! 벌레를 쫓는 줄 알았다고!
쟈밀 : 갑자기 뭐든지 할 테니 "별 보내기" 춤을 가르쳐달라고 굉장한 얼굴로 부탁해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확실히 지금 이대로는 사람들 앞에서 보여줄 수 없겠어.
카림 : 하지만 의욕은 엄청 전해졌다구!
쟈밀 : 너무 의욕이 넘쳐. 우아함을 찾아볼 수가 없어.
옥타비넬 기숙사생 A : 우왓…… 저기 봐, "스타게이즈"다!
듀스 : 에?
옥타비넬 기숙사생 A : 별에게 소원을 보내기 위해 춤추겠습니다! ……라니,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완전 부끄러워.
옥타비넬 기숙사생 B : 그니까. 프리스쿨 아이들도 "별 보내기"가 미신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거든.
옥타비넬 기숙사생 A : 일단 저 녀석이 입고 있는 "위성전송복" 말인데…… ……푸흡, 어딜 봐도 기합 들어갔잖아! 보고만 있어도 아프다!
옥타비넬 기숙사생 B : 어이어이, 들린다고~ 하하핫.
듀스 : 어이, 너희들! 일부러 들리게 말하고 있잖아!
옥타비넬 기숙사생 A : 응? 넌…… 분명 듀스였던가? 우리랑 한 판 해볼 생각이냐?
듀스 : 나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하든 상관없어…… 하지만 클로버 선배까지 바보 취급을 하는 건 용서 못 해!
옥타비넬 기숙사생 A·B : 엣!?
트레이 : 하하하…… 굳이 소개해 줘서 고마워 듀스……. 모처럼 기척을 지우고 있었는데…….
옥타비넬 기숙사생 B : 하, 하츠라뷸의 부기숙사장! 있었어요? 기둥 그림자가 되어 있어서 안 보였어…….
옥타비넬 기숙사생 A : 아까 그건 트레이 선배한테 말한 거 아니에요! 듀스한테 말했을 뿐이고, 그……
옥타비넬 기숙사생 B : 죄, 죄송합니다─!
(탁탁……)
듀스 : 쳇, 도망쳤나……. 촌스러워. 레벨 낮은 시비나 걸어대고!
트레이 : 아니…… 싸움을 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나는 아까 그 애들이 하는 말도 조금 이해할 수 있어. "위성전송복"을 입고 춤추는 건, 솔직히 부끄러워. 그래서 발견되고 싶지 않았지만…….
듀스 : 부끄럽다고요? 어째서입니까. 클로버 선배, 그 의상 잘 어울려요.
트레이 : 아니, 어울리고 안 어울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 나이가 되어서도 동화 속의 춤을 진지하게 춘다는 게 어린 아이 같아서 부끄럽다는 거야.
듀스 : "별 보내기"는 훌륭한 『나이트 레이븐 칼리지의 행사』라고요? 학원 행사를 진지하게 하는 게 뭐가 나쁘다는 건가요.
쟈밀 : 애초에 「진지하게 임하는 것이 부끄럽다」라는 개념이 너한테는 없는 거구나.
트레이 : 듀스는 솔직해서 귀엽지.
카림 : 응응. 우리 동생 같아!
듀스 : 뭐, 뭔가요 선배들. 히죽히죽 웃으면서 절 보고……
그림 : 솔직하다기 보다, 그냥 바보라고!
듀스 : 그림이 말할 처지는 아니지! 다들 나를 바보로 만들고…… 유우라면 내 마음, 알지!?
》 조금 부끄러울지도……
듀스 : 너, 너도 그렇게 생각했던 거냐…….
》 알아!
듀스 : 그렇지!? 너라면 그렇게 말해줄 줄 알았어.
듀스 : 아무튼, 난 "스타게이즈"로서 "별 보내기"를 위해 춤을 완성시킬 거야. 선배님들! 특훈 잘 부탁드립니다!
예전에, 저는 2화
<디어솜니아 기숙사 - 복도>
듀스 : 디어솜니아 기숙사는 하츠라뷸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네……. 혼자서는 헤맬 뻔했어요. 실버 선배, 안내 감사합니다.
실버 : 신경 쓰지 마.
듀스 : 이거라면 "소원 별" 모으기도 순조롭게……
(~~~♪)
듀스 : 아, 전화다. 바로 끊을…… 엄마? 먼저 연락하다니 별일이네. 무슨 일 있나? 여보세요. 무슨 일이야? 뭔가 급한 일이라도…… 에? 메일 봤어? 응, 맞아맞아. 학원에서 하는 "별 보내기"의 대표로 뽑혀서…… 좀, 옛날 얘기는 하지 마! 지금은 성실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잖아! 걱정할 필요 없어. 참…… 일단 끊을게. 나중에 천천히 다시 걸게…… 응. 그럼 이만. 정말이지…….
실버 : 어머님인가?
듀스 : 맞아요. 이야기 도중에 죄송합니다.
실버 : 아까 말했던 대로군. 사이가 무척 좋은 것 같다.
듀스 : 네, 뭐. ……예전 친구들한테는 어린애냐고 자주 놀림당했지만요.
실버 : 어린애? 부모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어째서 어린 행동이지? 부모…… 소중한 사람과 대화를 많이 하고 싶은 건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듀스 : 그…… ……그쵸!? 그런 식으로 분명히 말해 준 사람은 실버 선배가 처음이야……. 아까 소원을 들었을 때도 생각했었습니다만 멋있어요!
실버 : 그런가? 잘 모르겠지만 고마워. 그러고 보니, 네가 "소원 별"에 담을 소원은 뭐지?
듀스 : 에, 저 말씀이신가요? 으음……
실버 : 말하고 싶지 않다면 무리하지 않아도 돼. 넌 어떨지 궁금했을 뿐이야.
듀스 : ……아뇨, 모두의 소원을 들어주고 있으면서 자기만 대답하지 않는 것은 불공평해요. 저……… 예전에, 저는 지금보다 더 바보여서…… 소행이 별로 좋지 않았어요. 싸움에 휘말리는 일도 적지 않았고……
실버 : 싸움은 좋지 않아.
듀스 : 확실한 정론이라 가슴에 박힌다! 네, 지금은 엄청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새 아무도 저를 믿어주지 않게 되었어요. 전혀 상관없는 문제까지 제 탓을 당할 뻔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선생님도 이웃들도, 어차피 제 탓이라며, 큰 솥을 꺼냈지 않냐고…….
실버 : 큰 솥?
듀스 : 아. 시, 신경 쓰실 것 없어요. 믿어주지 않는 것도 당연한 태도였고 지금 생각해보면 자업자득이지만요. 제가 안 했다는 말을 들어준 건 엄마랑…… 다른 한 명뿐이었어요.
실버 : 다른 한 명? 집안 외에도 너를 믿어준 사람이 있었나.
듀스 : 네. 근처 파출소에 있던 순경입니다. 그 순경은 평소에 제가 걱정돼서 친절하게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라……. 온 동네에 탐문을 해서 제가 사건 때 다른 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해 줬다고요!
실버 : 선입견에 얽매이지 않는 공정한 사람이군.
듀스 : 네. 저뿐만 아니라 엄마도 그 순경에게 대단히 감사했었어요! 만약 그 사람처럼 될 수 있다면, 나도 엄마를 안심시켜 드릴 수 있을지도 몰라……. 그렇게 해서 전……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제 소원이에요.
실버 : 경찰관…… ……흠. 경찰 조직 중에는 마법 범죄 해결을 위해 마법사를 모아둔 특수 부서가 있다고 해. 마법사들 중에서도 우수한 사람밖에 채용하지 않는 엘리트 부서인 것 같은데…… 혹시 너는 그 부서에 취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건가?
듀스 : 네…… 앗, 무, 물론 지금의 성적으로 보자면 어렵다는 건 알고 있지만요!? 마법 전문 지식을 묻는 필기시험에 비행술 시험, 그리고 마법력을 보여주기 위한 실기 시험…… 제가 그런 어려운 시험을 뚫고 엘리트 경찰관이 되는 것은, 꿈 중의 꿈이지만요! 아하하…… 하하…….
실버 : ……. 어렸을 적, 우리 아버지는 인간의 일생은 짧으니 미숙을 한탄할 겨를은 없다고 말씀하시며 나를 단련시켜 주셨다. 나약한 소리를 할 시간이 있으면 우선은 노력을 쌓으라는 뜻이겠지.
듀스 : 실버 선배의 아버지, 엄하시네요……!?
실버 : 아아. 나는 지금도 그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어. ……본인은 잊어버린 모양이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지워주는 것은 푸념이 아니야. 꾸준한 노력이지. 너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언제나 최선을 다해 도전해라. 다른 생각은 하지 마.
듀스 : ……오늘 실버 선배와 대화해서 다행입니다. 저 열심히 할게요!
실버 : 아아.
듀스 : 네!
-
<안뜰>
──이튿날
듀스 : 좋아, 오늘의 "소원별" 모으기도 순조로워. 이렇게 더 힘내서……
??? : 우왓, 또 있어! "스타게이즈"다!
듀스 : 응?
옥타비넬 기숙사생 A : 여어, 성실맨. 오늘도 성실하게 "별 보내기" 준비인가?
옥타비넬 기숙사생 B : 고작 학원 행사에 너무 진심이라고. 창피한 놈.
옥타비넬 기숙사생 A : 진짜 진짜. 어린애 같아~!
듀스 : 또 너희들이냐! 싸움이라면 이번에야말로…… 핫.
-
실버 : 싸움은 좋지 않아. 너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언제나 최선을 다해 도전해라. 다른 생각은 하지 마.
-
듀스 : ……흥. 시시해. 내가 너희를 상대해 줄 시간은 없어.
옥타비넬 기숙사생 B : 뭐라고, 깔보고 앉았어……!
이데아 : 듀스 씨…… 뭐 하는 거야, 그런 곳에서……. ……엣, 설마 별 모으기 땡땡이치는 거? 나한테는 "스타게이즈"의 의무를 다하라고 말해놓고?
듀스 : 슈, 슈라우드 선배!? 아닙니다! 땡땡이 안 쳐요!
옥타비넬 기숙사생 A : 겍! 하츠라뷸의 부기숙사장 다음은 이그니하이드 기숙사장이냐……!
옥타비넬 기숙사생 B : 기숙사장이나 부기숙사장과 싸우면 절대로 못 이겨…….
옥타비넬 기숙사생 A : 마음에 안 들어…… 그렇지! 어이, 귀 대봐. 소곤소곤…… 소곤……
옥타비넬 기숙사생 B : ……과연.
옥타비넬 기숙사생 A·B : 오늘은 눈 감아 주지! 그럼 이만, 바보 진지 듀스 군!
(탁탁탁……)
이데아 : 뭐야 지금의 고전적 대사…… 설마 머글한테는 저게 보통? 무서운데?
듀스 : …… 저 녀석들…….
예전에, 저는 3화 (완)
<학원 뒤편 숲 - 거목>
크로울리 : 아아, 내일은 "별 보내기" 실전. 무사히 실시할 수 있을까요. 북, 됐어! "소원별" 좋아! 이제 날이 맑아졌으면 좋겠습니다만……. 앗, 최신 일기예보를 확인하러 가봅시다!
(부스럭부스럭)
옥타비넬 기숙사생 A : ……됐다, 학원장 갔어. 북 주변에 아무도 없어. 이참에 나무에 장식된 "소원별"을 전부 없애버리자! 필사적으로 모은 "소원별"이 사라진다면 듀스 녀석 분명 충격받겠지.
옥타비넬 기숙사생 B : "별 보내기" 따위 어린애들 장난 같은 이벤트도 거기에 진심이 되는 녀석도 보고 있으면 아프다고. 다 망쳐버리겠어!
??? : ──그럴 줄 알았어.
옥타비넬 기숙사생 A : 엣!
듀스 : …….
옥타비넬 기숙사생 B : 너, 너 왜 여기에…… "별 보내기"를 연습하고 있었을 텐데!
듀스 : 빠져나왔어. 직접 손을 댈 수 없다면 나한테 중요한 것에 화풀이를 할 것 같아서 말이지.
옥타비넬 기숙사생 A : 쳇, 감이 좋은 녀석.
듀스 : 감? 아니야. 난 너희가 생각하는 걸 알 수 있어. ……왜냐면 옛날의 나랑 똑같으니까. 촌스러워, 뻔해, 마음에 안 든다고 매번 불평만 해. 대충 하는 게 멋있다고 생각하지? 그게 제일 촌스럽다는 걸 아직도 모르고 있군.
옥타비넬 기숙사생 A : 뭐, 뭐라고!?
듀스 : 「진지하게 임하는 게 부끄럽다」같은 생각은 난 중학교 때 졸업했다고!
옥타비넬 기숙사생 A : ……아아 시끄러 시끄러! 뭐든 다 시시하다고!
옥타비넬 기숙사생 B : 어이, "소원별"을 전부 부숴서 이 녀석의 노력을 망쳐버리자!
듀스 : 어이 그만둬! 다 같이 힘들게 모은 소중한 "소원별"에 손을 대면……
옥타비넬 기숙사생 A : 아? 뭐야 성실맨. 손을 대면 뭐?
듀스 : 대면…… ……어떻게 될지 알고 있겠지!! 아앙!? 남의 노력을 짓밟은 놈에게는 그만큼 돌려주는 거다, 이 자식아!!
옥타비넬 기숙사생 B : 뭐, 뭐야!? 갑자기 사람이 변했어!
옥타비넬 기숙사생 A : 그게 좀 전까지 진지함을 논하던 녀석의 태도냐!?
듀스 : 이래저래 말 늘어놓지 마! 그 각오는 돼있냐고 묻고 있잖아, 아아!?
옥타비넬 기숙사생 B : 어, 얼마나 "별 보내기"에 필사적인 건데 이 녀석…… 이대로는 개처럼 끈질기게 땅 끝까지 쫓아올 것 같아!
옥타비넬 기숙사생 A : 어이 가자. 이런 바보, 상대하면 손해 볼 뿐이야!
듀스 : 흥. 끝까지 촌스러운 녀석들…….
??? : 이야─……
트레이 : 상당히 듀스 다운 위협……이 아니라 쫓는 방법이었네.
듀스 : 크, 클로버 선배! 유우랑 그림…… 그리고 실버 선배에 반루즈 선배까지! 싫은 모습을 보여버렸어……!
실버 : 적을 잘 몰아낼 수 있는 좋은 위협이었다. 나도 배우겠어.
듀스 : 배우지 않아도 돼요! 잊어주세요! 그것보다 왜 다들 여기에?
트레이 : 너를 찾으러 온 거야. 이제부터 연습이라고 했는데 약속 장소에 없어서 말이야.
듀스 : 죄,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그 녀석들이 신경 쓰여서…….
트레이 : 아니, 네 덕분에 "소원별"이 무사히 지켜졌어. 여차하면 말리려고 생각해서 보고 있었는데…… 도발을 당하고도 손을 대지 않았었지. 잘 참았구나. 훌륭해.
듀스 : 헤헷…… 감사합니다.
트레이 : ……나도 여기까지 열심히 한 이상은 "별 보내기"를 성공시키고 싶어. 네 말대로 부끄러워할 때가 아니구나. 고마워, 듀스.
릴리아 : 자네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실버에게 듣고 어떨지 보러 왔다만 과연. 확실히 대단한 열의였네. 이거라면 분명 자네의 소원도 별에 닿겠지. ……뭐 소원이 뭔지는 모르겠네만!
트레이 : 듀스의 소원은…… 경찰관이 되는 거였지?
듀스 : 넵!
트레이 : 게다가 엘리트 부서 희망. 성실한 너다워서, 좋은 소원이야.
그림 : 뿌뿌뿌. 만년 낙제점 듀스가 엘리트 경찰관 같은 게 될 리가 없다고!
트레이 : 괜찮아. 경찰의 마법 시험은 어렵지만 그 대신 100살이 될 때까지 볼 수 있어.
릴리아 : 100살까지 붙지 못할 거라고 말하고 싶은 겐가? 트레이는 아무렇지 않게 심한 말을 하는구먼.
트레이 : 아니, 그런 의미로 말한 건……
듀스 : 몇 년이 걸린대도 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기로 마음먹었어. 반드시 경찰관이 되고 말겠어! 두고 봐, 그림. 훌륭한 경찰관이 되어서 널 깜짝 놀라게 해줄 테니까.
그림 : 듀스 녀석, 왠지 묘하게 앞서나간다고?
실버 : 훗. 좋은 일이다.
릴리아 : 음. 모처럼 미래가 있는 젊은이로구나. 큰 뜻을 품지 않으면 아까워.
듀스 : 유우도 내가 경찰관이 되는 날을 기대해 줘!
》 기대하고 있을게
듀스 : 아아. 제복도 딱 차려입고 보여주러 갈게.
》 그때쯤에는 이미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서……
듀스 : 응? 무슨 말 했어?
》 역시 아무것도 아니야
트레이 : 네네. 잡답은 이 정도로 하고 "별 보내기" 연습하러 돌아가자. 모처럼 듀스가 지켜준 "소원별"을 쓰지 않을 수는 없으니까.
듀스 : 아, 네! 자, 가자. 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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