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즐 아셴그로트
오샤베리
1. 육지의 연구
바다의 마녀는, 그 막강한 힘으로 육지 세계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바닷속에서 폭풍을 일으키거나 육지를 걷는 것만으로 인간을 매료시키거나……
인어에게 인간의 다리를 줄 수 있었을 정도니까요
바다뿐만 아니라, 육지의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는 근면함이 있었겠죠
2. 몸가짐은 바르게
당신, 잠버릇이 있어요. 몸가짐은 바르게 하는 편이 좋습니다
바다의 마녀도, 자기 방에 큰 경대를 놓고 몸가짐에 신경 썼다고 합니다
인적이 드문 동굴에 살고 있는데 화장하고, 머리를 다듬고…
언제 누가 찾아와도 괜찮도록 하고 있었어요
그런 꾸준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었고, 모두에게 존경받게 된 거겠죠
3. 종족을 초월한 사랑
바다의 마녀가 했던 일 중에 가장 유명한 게 뭔지 알고 계십니까?
인어와 인간의 사랑을 성취시키려고 변신약을 만든 것입니다
현대에서도 변신약은 귀중품. 당시의 값도 상당히 높았다고 해요
지금은 종족을 초월한 사랑도 드물지 않습니다만…
당시에는, 장벽이 많은 시대였겠지요
4. 고둥의 쓰임새
아즐 : 바다의 마녀의 유명한 일화에 계약의 대가로 얻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고둥에 담아두고 있었다……는 것이 있습니다
제이드 : 그 고둥의 레플리카는 "산호의 바다"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가 있답니다. 끈이나 체인을 달아서 목걸이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죠
아즐 : 유우 씨에게 매우 잘 어울릴 것 같군요. 혹시 흥미가 있으시다면 제가 주문해 드릴까요? 싫네요. 경계하지 말아주세요. 대금은 필요 없습니다. 다만, 아주… 조금만 도와주셨으면 하는 일이 있을 뿐이니까
5. 인간의 모습
아즐 : 바다의 마녀가 인간으로 변신했을 때의 일화를 알고 계신가요? 어떤 왕자가 만난 다음 날에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했을 정도로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플로이드 : 헤에~, 왜 인간의 모습으로? 문어인 채로도 귀여운데~
아즐 : 인간과 인어인 당신의 취향은 다르다는 거죠
개인 스토리
R 교복
고작 주사위 하나 1화 (完)
<교실>
아즐 : 수고하셨습니다. 이런 이데아 씨, 벌써 오셨습니까.
이데아 : 아즐 씨…… 드디어 동아리에 나오셨나요. 이것 좀 봐주세요. 졸자 마침내, 「매지컬 라이프 게임」 최신작을 손에 넣은 것입니다.
아즐 : 「매지컬 라이프 게임」이라면…… 아마, 주사위 게임이었나요?
이데아 : 그래! 주사위 눈처럼 반상의 차를 몰고 가면서, 결혼해서 아이를 태우고, 집을 사고, 때로는 파산하는…… 사람의 일생을 주제로 한 주사위 게임의 결정판. 그것이 매지컬 라이트 게임! 자, 오늘은 보드게임부답게 주사위 굴리기에 힘을 써보지 않겠습니까?
아즐 : 아니요…… 전 사양하겠습니다. 운 요소가 강한 게임은 좋아하지 않아요.
이데아 : 네 나왔습니다―, 아즐 씨는 항상 그래. 토지를 개척. 가게를 경영. 그런 전략 게임뿐. 계속 머리 쓰는 게임만 하면 질리지도 않아? 뭐가 일어날지 모르는 게임도 좋다구요.
아즐 : 운에 맡기는 게임은, 신에게 의지하는 것뿐이잖아요. 저는 전략을 짤 수 있는 게임을 좋아한답니다. 「매지컬 라이프 게임」 같은, 주사위만 굴리는 게임은 재미없어서……
이데아 : 호오. 즉 그건…… 전략을 짤 수 없는 게임에서는, 이길 자신이 없다. ……그런 말인가요?
아즐 : 네?
이데아 : 천하의 아즐 님도, 운에는 맞설 수 없다. 주사위의 눈을 뒤집을 만한 두뇌는 가지고 있지 않다. 아, 과연! 후흐흣 이해했습니다. 아니 아니, 그렇다면 됐어요.
아즐 : ……누구보고 하는 소리죠? 이 제가, 주사위를 굴리기만 하는 게임에서 당신에게 진다고?
이데아 : 히힛…… 지다니 그런.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했을 뿐이니까.
아즐 : 꽤나 부추기시네요. ……좋습니다.
이데아 : 왔다 이거. 그럼 바로 게임을 시작하죠. 일단은 자기 말이 될 차 색깔을 고르고…….
-
이데아 : 푸흡. 주사위가 하는 말은 절대적이기 때문에 아즐 씨는 또 세 번 휴식입니다.
아즐 : 고작……. 고작 이런 주사위 하나에 내 인생이 좌우되다니……!
이데아 : 그러는 동안, 졸자는 유전을 파 버렸어요.
아즐 : 뭡니까 그 초전개! 어째서 유전이 갑자기 쇼핑센터 안에!?
이데아 : 뭐 어쨌든. 게임이니까, 게임. 네 아즐 씨 차례. 얼른 주사위 굴려.
아즐 : ……2입니다.
이데아 : ……호오―? "집을 샀지만 결함이 있는 주택이었다. 오천만 달러를 잃는다" 아차―! 저질러 버렸네요!
아즐 : 이 내가 사기를 간파할 수 없다는 건 말도 안 돼……! 무슨 이런 불합리한 게임이!
-
<내부 복도>
이데아 : 하― 저번 주의 아즐 씨는 볼 만했어. 그 분한 듯한 얼굴…… 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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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이데아 : 오야 아즐 씨. 오늘은 일찍 왔네요.
아즐 : 5…… 5…… 3.
이데아 : 아즐 씨?
아즐 : 다시 한번, 5…… 2……. 아니야, 다음…… 3.
이데아 : 어―이.
아즐 : 스피드가 부족한가. 5, 5…… 5! 좋아! 어라 이데아 씨. 오셨나요.
이데아 : 있었어. 완전히 자기만의 세상이었는데, 뭐 하는 거야?
아즐 : 아아. 보시다시피 주사위를 굴리는 연습입니다. 제가 준비가 덜 돼서 운에 맡기면서 하는 게임이 되어버렸거든요.
이데아 : 그게 주사위라는 게 아닌지…….
아즐 : 아뇨, 그건 단순한 준비 부족. 제대로 승부에 대비하여 운 요소를 제거해나가면…… 주사위라도, 자신의 의지로 게임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데아 : 운 게임에서 운 요소를 배제한……다고!?
아즐 : 하지만 아직 멀었죠. 정확도를 더 높여야 합니다. 다음에는 주사위를 조금 더 세게 굴려서…….
이데아 : 아즐 씨―? 어―이, 아즐 씨―, 응답하라.
아즐 : 4……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하나 기울어진 눈이…….
이데아 : 대단한 집중력이네요. 하나도 안 듣고 있어.
아즐 : 4…… 4……이번에는 3입니까. 손목의 흔들림을 좀 더 줄이고…… 4…….
이데아 : 아즐 씨는 말이야, 보기와는 달리 사실 굉장히 견실하달까 끈기 있다고나 할까……. 노력가네.
아즐 : 좋아! 나왔다, 다섯 번 연속 4! 이제 다음부터는 지지 않아요!
SR 실험복
부탁이 있습니다 1화
<낡은 기숙사 – 내 방>
??? : 계신가요.
그림 : 응? 누가 왔다고. 어이 유우,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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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기숙사 – 현관>
아즐 : 유우 씨, 그림 씨. 실례합니다.
그림 : 게엑, 아즐! 여기는 뭐 하러 온 거냐고?
아즐 : 이런, 그렇게 싫은 얼굴을 하지 않아도 되잖습니까. 오늘은 거래하러 온 게 아니라고요. 당신들에게 긴히 부탁이 있습니다.
유우 : 》 부탁?
》 이건 제대로 되는 일이 없는 패턴
아즐 : 저와 함께 오르토 씨의 유지 보수를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그림 : 오르토의 유지 보수? 이그니하이드 녀석을 왜 옥타비넬인 네가 부탁하러 오는 거야?
아즐 : 전 오르토 씨의 형인 이데아 씨와 동아리가 같습니다. 그래서 부활동 중에 상담해오셨거든요. 오르토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몸의 부품을 교체하고 싶지만, 혼자서는 불가능하다고.
그림 : 너한테 부탁이라니 이데아는 무서움을 모르는 놈이라고…….
아즐 : 그는, 아는 사람이 적으니까요. 제게 말을 거는 데도, 상당한 용기를 내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는 결단을 내렸어요. 자신의 소중한 동생을 위해, 자신의 껍질을 깨는 것을. 기계의 몸을 가진 오르토 씨와, 그런 “동생”을 열심히 지지해 주려는 이데아 씨……. 이 얼마나 감동적인 이야기인가요. 아름다운 형제애에 저는 매우 감동받았답니다. 당신들도, 두 사람을 도와주고 싶지 않나요?
그림 : 전혀 아니라고.
아즐 : 이런, 딱 잘라 말씀하시는군요.
그림 : 우리랑은 관계없는 얘기라고! 왜 일부러 도와줘야 하는데?
아즐 : 그런, 제가 잘못 봤네요……랄까. 그렇게 말씀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림 씨. 당신, 그저께 밤에 뭘 하고 계셨나요?
그림 : 그저께? 그저께라면…… 핫! 너, 너 설마…….
아즐 : 빈손은 실례일까봐, 선물을 가져왔습니다. 그저께 밤에 교무실을 촬영한 사진이에요. 당신이 트레인 선생님의 애완동물과 싸워서, 교무실을 엉망으로 만든 모습이 찍혀있습니다.
그림 : 아아아아, 아니라고. 이이, 이건 나님이 아니라고.
유우 : 》 궁색한 변명이야
》 사진 잘 나왔네요
그림 : 그게…… 루치우스가 나쁜 거라고. 그 녀석이 나님이 야식으로 먹을 빵을 갖고 도망쳤다니까!
아즐 : 아아, 곤란하네요. 선생님은 지금도 범인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오르토 씨가 신경 쓰이고 걱정돼서 너무 떨려서…… 실수로 선생님 앞에서 사진을 떨어트려 버릴 것 같아요. 오르토 씨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어떻게든 비밀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지만요.
그림 : 당연히 도와주겠다고!! 그치, 유우!
유우 : 》 감독 불충분입니다……
》 도움이 된다면 꼭
아즐 : 아아, 다행이네요! 그럼 바로, 이그니하이드로 갑시다.
-
<이그니하이드 기숙사 – 담화실>
이데아 : 어, 어서, 어서……와.
오르토 : 모두들, 날 위해 와줘서 고마워! 형도 엄청 감사하고 있어.
아즐 : 아뇨 아뇨, 어려울 때는 서로 도와야죠.
이데아 : 아즐 씨…… 정말로 괜찮은 거죠?
아즐 : 후후후. 저에게 맡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자, 시간은 금이에요. 어서 작업을 시작합시다. 이데이 씨, 준비는 됐나요?
이데아 : 언제라도 괜찮아.
그림 : 우리는 뭘 하면 되는 거냐고?
이데아 : 너, 너희는 실동 부대……. 오르토의 부품을 준비하거나, 빼거나, 붙이거나 하는, 그, 그런 느낌.
그림 : 그 정도면 우리는 없어도 되는 거 아니야?
이데아 : 앗, 나나, 난 프로그래밍과 동작 제어를…… 오르토의 구조는 복잡해서…… 그…….
아즐 : 오르토 씨는 부품도 많아서, 혼자 작업하는 건 무리……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아요.
이데아 : 마, 맞아…… 그거야.
오르토 : 나, 이번 업데이트 기대하고 있었어. 다들 잘 부탁해!
아즐 : 후후후.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그것보다, 당신은 얌전히 누워 계세요. 절대로 무리는 하지 말아 주시고요. 부품을 바꾸다니, 수술과 같은 게 아닌가요? 무슨 일이라도 있으면 큰일입니다.
그림 : 아즐 녀석, 왠지 오르토한테는 상냥하다고.
아즐 : 저는 누구에게나 친절하답니다? 그림 씨에게도, 물론 유우 씨에게도 말이죠.
그림 : 몰래 사진을 찍어서 협박하는 녀석이 잘도 그런 말을 한다고!
부탁이 있습니다 2화 (完)
<이그니하이드 기숙사 – 담화실>
아즐 : ……지정된 코드를 입력했습니다.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되는 거죠?
이데아 : 지금부터 제가 시스템을 끄고, 등 쪽 외부 장비의 잠금을 풀 거야…… 끝나면, 신호 보낼게.
그림 : ……저기, 유우, 우리들 할 일이 전혀 없지 않아? 어려운 부품 조립은 전부 아즐이 했고 손재주도 좋아서 아무 문제도 없다고.
유우 : 》 오히려 방해일지도
》 혼자서는 불안했던 걸까?
이데아 : ……시스템 오프 완료. 열었어.
아즐 : 자 그림 씨,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당신이 나설 차례예요.
그림 : 엣, 나님?
아즐 : 등의 장비를 뜯었어요. 안을 들여다보고 오세요.
그림 : 흐음…… 오르토는 정말 기계였구나. 코드나 금속판뿐이라고.
아즐 : 가장 안쪽에, 파랗게 빛나는 부품이 있죠? 그게 이번에 교체하고 싶은 부품이에요. 꺼내서, 같은 위치에 새 부품을 끼워주셨으면 합니다.
그림 : 뭐, 뭔가 책임이 중대한 것 같다고. 너희들이 하면 되잖아.
아즐 : 이데아 씨는 오르토 씨의 프로그램 제어, 저는 15초마다 갱신되는 비밀번호 입력. 공교롭게도 둘 다 남는 손이 없어서요. ……상당히 귀찮은 보안이네요.
이데아 : 소, 소중한 오르토의 내용물이니까, 도둑맞지 않으려고 엄중하게 했는데…… 으윽. 너무 엄중한 나머지, 혼자서는 작업이 불가능해졌어요! 개선 사항입니다.
그림 : 왠지 좀 즐거워 보인다고……. 이상한 녀석.
아즐 : 저희 작업과 동시에 그림 씨가 빠르게 부품을 갈아끼운다…… 간단하죠?
그림 : 뭐, 그 정도라면 할 수 있다고. 그럼 바로…….
아즐 : 아. 교환 부품 이외에는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해 주세요. ……절대로.
그림 : 뭔가 수상하다고…… 만약 만지면 어떻게 되는데? 설마 감전되는 건 아니겠지.
아즐 : 아하하! 그럴 리가 없잖아요. 그렇죠? 이데아 씨.
이데아 : 응. 물론 만져도 감전되진 않아. 그냥……
그림 : 그냥?
이데아 : 면역 프로그램이 “적”으로 인식해서 고출력 마도 에네르기로 공격할 뿐.
그림 : 전혀 안 괜찮다고! 완전 목숨이 걸린 일이라고! 나님이 제일 손해 보는 역할이잖아. 절대로 안 한다고!
아즐 : 아아! 거절당한 충격으로 그만, 그 “사진”을 트레인 선생님 앞에서 떨어트려 버릴 것 같아…….
그림 : 구누누……. 그, 그치만 마도 에네르기로 공격받는 건…….
아즐 : ……지금이라면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고급 참치캔”을 답례로 드릴지도.
그림 : 뭐라고냣. 이득이라고! 그 말, 절대 까먹지 말라고!?
유우 : 》 정말 단순하네
》 참치캔 앞에서는 무력해……
그림 : 세밀한 작업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간다! 오라앗!
이데아 : 기세 좋게 부품을 뺐어. 좋아. 다음은…….
그림 : 이얍!
아즐 : 훌륭합니다. 새 부품을 내던져…… 아니, 달았네요.
오르토 : …….
그림 : …….
오르토 : 『……새로운 미디어 접속을 확인. 읽기를 시작합니다』
이데아 : 아자 왔다 이거!! 이제 졸자의 실력을 보여줄 때라오……!!
그림 : 하아~~~~! 엄청 긴장했다고.
이데아 : 처리 속도 10% 상승, 이걸로 지금까지의 퍼포먼스로는 불가능했던 무거운 프로그램도…… 듀훗.
그림 : 이데아 녀석, 이젠 이쪽 얘기를 전혀 안 듣고 있다고 ……좀 더 나님을 칭찬해!
유우 : 》 수고했어
》 멋있었어
아즐 : 수고 많으셨어요. 꺼낸 낡은 부품은 제가 받도록 하죠.
그림 : 여기, 이런 골칫덩어리 필요 없다고. 그것보다 아즐. 우리들 이렇게 열심히 했어. 증거 사진은 반드시 없애라고. 그리고 참치캔도! 나님 잘 기억하고 있으니까.
아즐 : 물론. 전 약속을 지키는 남자입니다. 이쪽은 사진을 삭제하고, 당신에게 참치캔을 드린다. 당신은 오늘 일에 대해 일체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 ……납득해 주신다면,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되니 싸인을 해주시겠어요?
그림 : 오우! 우리는 할 일을 다 했으니까 너도 전부 잊어버리는 거라고.
아즐 : 네. 알겠습니다.
그림 : 냐하하. 성가신 사진은 지우고, 참치캔까지 손에 넣었어. 좋은 거래였다고.
오르토 : ――――재시작 종료.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갱신되었습니다. ……다들, 오늘은 정말 고마워!
그림 : 흥. 감사하라고.
오르토 : 참치캔 하나로 만족하다니…… 그림 씨는 욕심이 없는, 정말 좋은 사람이구나! 아즐 아셴그로토 씨에게 건네준 내 낡은 부품을 팔면 참치캔 같은 건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을 텐데.
그림 : 헤……?
아즐 : 설마요. 천재라고 소문난 이데아 씨가 직접 만든 마도 부품을 파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아요. 부가가치를 더 창출하는, 최고의 조건으로 이용할 예정이랍니다.
그림 : 에? 에? 오르토의 부품은…… 차, 참치캔 몇 개 정도의 가치야?
오르토 : 글쎄. 체육관에 넣으면 참치캔이 넘칠 정도려나?
그림 : 뭐, 뭐라고―!?

아즐 : 얕보면 곤란하죠. 저라면 그 배의 가치를 창출해 보이겠어요.
그림 : 아즐! 너 위험한 작업은 우리한테 시켜놓고, 제일 좋은 보상을 가져갔겠다!?
유우 : 》 감쪽같이 속았네……
》 참치캔 받는다고 좋아했잖아
아즐 : 서로 손해 없는, 멋진 계약이죠? 네, 고급 참치캔 하나.
그림 : 구, 구누누~~!
아즐 : 아아, 기뻐해 주시는 것 같아서 저도 기쁩니다.